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제트닷컴의 기업가치를 30억달러(약 3조3,414억원)로 평가하고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트닷컴은 지난해 설립된 신생업체로 연회비를 낸 유료회원들에게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온라인 코스트코’로 불린다. WSJ는 제트닷컴이 ‘아마존보다 싸게 판다’는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4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다며 월마트가 전자상거래에서 아마존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마트는 최근 경기침체로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쇼핑 사업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온라인 수익은 7% 성장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같은 기간 아마존은 32%나 성장해 월마트와 격차를 벌렸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