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SW로 인간형 로봇 '페퍼'앱 만든다

日소프트뱅크에 SDK 제공
안드로이드 기반으론 처음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서 LG CNS가 개발, 공급한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용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LG CNS가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용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소프트뱅크에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로봇 페퍼용 앱의 SDK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로봇 페퍼의 앱 개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페퍼’용 SDK의 주요 기능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플러그인·로봇용 태블릿 안드로이드 가상장치·로봇 움직임을 디자인하는 애니메이션 타임라인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했다.


LG CNS가 개발한 페퍼용 SDK는 지난 5월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이 SDK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개발 도구인 구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구동된다. 2014년 개발된 로봇 페퍼는 기존에 프랑스 알데바란 로보틱스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운영체제인 나오키(NAOqi)를 기반으로만 앱 제작이 가능해 앱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LG CNS가 안드로이드용 SDK를 공급하게 되면서 전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로봇용 앱 개발을 쉽게 할 수 있어 페퍼용 앱 개발자를 더욱 많이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 관계자는 “SDK 개발로 전 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페퍼’용 앱을 좀 더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IT업계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퍼용 SDK는 윈도우,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개발자용 사이트(developer.softbankrobotics.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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