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트위터는…부장판사 성매매에 '분노'

트위터 캡처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부장판사가 성매매를 한 소식이 퍼지자,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 상에서 분노의 열기가 뜨겁다. 4일 오전 트위터에는 ‘부장판사 성매매’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진경준 검사장 주식거래 부당이득 의혹,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새누리당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 등에 이어 부장판사 성매매 사건까지 터지면서 “대한민국은 부패공화국이다”라는 의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 유저는 이를 두고 “욕 먹는데 검찰에 뒤질 수 없지”라는 트윗을 남겨 검찰과 사법부가 앞다퉈 각종 의혹을 터뜨리는 현상황을 풍자,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트위터 유저도 “검찰부패, 법원부패…입법·행정·사법부가 다 썩었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법원행정처 A(45) 부장판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A 부장판사는 2일 저녁 11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부장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성 매매 홍보 전단을 보고 따로 연락해 오피스텔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부장판사는 3일 오후 대법원에 사의를 밝혔다. 하지만 법원행정처는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