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 전환율 반 년째 제자리…전월세 시장 안정화 신호?

서울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6개월째 제자리다. 저금리가 지속되는데다 최근 수도권 입주 물량이 늘면서 서울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6.0%로 올해 1월 이후 6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전국 전월세 전환율도 6.8%, 수도권은 6.3%, 지방은 8.0%로 전달과 동일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정기예금금리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계절적 영향과 함께 전세가격 상승폭 둔화로 최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각각 4.9%, 8.6%를 기록하며 전달과 동일했고 연립·다세대가 7.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아파트 4.7%, 연립·다세대(6.7%), 단독주택(7.8%) 순이었으며 지방은 아파트(5.7%), 단독주택(10.0%), 연립·다세대(10.1%) 순이었다.

서울은 아파트가 4.5%로 가장 낮았으며 연립·다세대 5.6%, 단독주택 7.3%를 기록했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강변도시 등 입주물량이 증가해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송파구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3.9% 기록했다. 보증금 비율이 높고 전환율이 낮은 준전세 계약이 증가하며 201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최초로 3%대까지 떨어졌다.

더 자세한 전월세 전환율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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