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그쳤다.
2012 런던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던 진종오는 이날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순항했다. 본선 기록을 반영하지 않고 치러진 결선에는 8명이 출전했다. 총 20발 가운데 8발을 쏴 8위를 떨어뜨리고 이후 2발씩 격발해 1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진종오는 첫 두 발을 10.2점, 10.5점을 쐈지만 이후 5발은 모두 9점대에 그치고 말았다. 8위 선수가 결정됐을 때 5위였던 진종오는 9, 10번째 격발에서 9.5점, 10.4점을 기록하면서 4위로 올라섰으나 11번째, 12번째에 9.9점 10.0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8명의 선수 가운데 3명이 탈락해 5명만 남은 상황에서 진종오는 13번째에 10.6점을 쏴 희망을 살렸지만 14번째에 이날 자신의 최저 점수인 9.1점을 기록하면서 결국 5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이 202.5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브라질의 우 펠리페 알메이다(202.1점)가 은메달, 중국의 팡웨이(180.4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진종오가 7일(한국시간)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 경기 도중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