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성현, 노보기로 시즌 5승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노보기 18언더파로 9타차 완승
JLPGA 상금 1위 이보미는 3승째

7일 제주 오라 골프장(파72·6천44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넵스·가운데)이 시상식 후 대회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성현(23·넵스)이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노 보기, 더블 스코어’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7일 제주 오라CC(파72·6,445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65-67-66)로 우승했다. 사흘 내내 보기 하나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그는 2위 박주영(25·호반건설·9언더파)을 9타 차로 제치고 완승을 거뒀다. 1·2위의 스코어는 언더파 기준으로 꼭 두 배였다.

6월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거둔 시즌 5승(통산 8승)째이며 다승 부문 2위와의 격차는 3승으로 벌어졌다. 약 5,700만원 차로 추격을 받던 시즌상금 1위 박성현은 1억원을 보태 8억591만원을 쌓으면서 다시 독주할 태세를 갖췄다. 해외 메이저대회 참가 등으로 올 시즌 열린 21개 대회 중 12차례만 출전해 얻은 빛나는 성적이다. 이날 박주영에 3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상금 2위 고진영(21·넵스)은 공동 8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이보미(28·혼마골프)는 메이지컵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라 시즌 3승(통산 18승)째를 거뒀다. 김하늘(28·하이트진로)이 2타 차 2위를 차지했다. 우승상금 1,620만엔(약 1억7,700만원)을 받은 이보미는 시즌상금 1억1,092만엔으로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JLPGA 투어 최소경기 상금 1억엔 돌파 신기록까지 세우며 상금퀸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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