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매수 문의가 줄면서 아파트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 상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을 이끌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개포주공3단지의 분양보증이 반려된 강남구를 제외하고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신도시는 0.04%로 소폭 상승했고 경기도와 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구 재건축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 △강동(0.36%) △은평(0.30%) △금천(0.18%) △양천(0.17%) △강서(0.16%) △서초(0.16%)의 상승 폭이 컸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이 무상지분율(150.32%) 확정 이후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지난달 관리처분계획을 받고 이주를 앞둔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도 1,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구는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목동과 신정동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저층)이 1,000만~2,500만원,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37%) △산본(0.11%) △일산(0.05%) △평촌(0.05%) △동탄(0.02%)이 상승했다. 위례는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며 산본은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해 소형 아파트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은 △김포(0.08%) △시흥(0.08%) △안양(0.08%) △광명(0.07%) △성남(0.07%) △부천(0.06%) △하남(0.06%) △평택(0.06%) △오산(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는 가격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은 0.05% 상승한 가운데 저가 매물이 많은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평(0.21%) △서대문(0.18%) △서초(0.16%) △관악(0.12%) △구로(0.11%)이 상승했으며 △중랑(-0.03%) △강동(-0.18%)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2%) △광교(0.14%) △일산(0.08%) △동탄(0.07%) △산본(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입주가 마무리되며 전세 매물 출시가 적은 새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아울러 수도권은 △시흥(0.13%) △구리(0.08%) △부천(0.07%) △양주(0.05%) △평택(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김포(-0.04%) △이천(-0.05%) △하남(-0.82%)이 떨어졌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