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평균 기온은 지난 54년간 1도 상승해 전 세계 상승분을 넘어섰다. 한 브라질 기후시민단체는 마라톤 선수와 배구 선수, 축구 심판까지도 브라질의 지나친 열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칫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나친 더위는 선수들의 기량을 저하해 새 기록이 나오는 것을 막는다. 특히 오랜 시간 야외에서 달려야 하는 마라톤에서는 그간 섭씨 12도 이하일 때만 올림픽 기록이 경신됐다. 달리기 선수들은 8도와 11도 사이에서 최대 기량을 발휘하는데 이번 달 브라질 온도는 이를 한참 웃돈다.
브라질의 더운 날씨는 이미 2014년 월드컵 때도 선수들을 괴롭혔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