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조코비치, 단식 이어 남자 복식도 탈락…혼합복식은 출전 포기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단식 1회전 탈락에 이어 남자 복식에서도 패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올림픽과의 악연이 또 다시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41위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혀 탈락한 조코비치는 9일 열린 남자 복식 경기에서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세르비아의 조코비치(복식 162위)-네나드 지몬지치(복식 29위) 조는 이날 열린 남자 복식 2회전에서 브라질의 마르셀루 멜루(복식 3위)-브루누 소아리스(복식 8위) 조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 금메달만 획득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우승)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단식 탈락 후 복식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조코비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기회에 꼭 메달을 따겠다”며 2020 도쿄올림픽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대회 통산 12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는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또 다시 준결승에서 앤디 머레이를 넘지 못하고 ‘노메달’에 그쳤다.

한편 조코비치는 리우올림픽 혼합복식 출전을 포기해 이번 올림픽을 아쉬움으로 마감하게 됐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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