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일각서 사드 부적절 언행...지금은 힘 모을때"

국무회의서 野 비판

황교안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일각에서 근거 없는 안전성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변국과의 관계와 관련된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인 논란으로 내부적인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기보다는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권을 비판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보탠 것이다.

황 총리는 또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워진 근로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부탁 드린다”며 추경 예산안 처리에 대한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와 함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과 관련해 “공공부문·교육계·언론계 등 직종별 매뉴얼을 마련하고 관련자들이 이를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며 “법 시행과 관련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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