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 탄산음료로 만들어 볼까’

농진청, 오디의 단맛과 기능성 살린 제조방법 개발

‘오디 탄산음료로 만들어 볼까’

농촌진흥청은 오디의 맛과 기능성 성분을 그대로 살린 오디 탄산음료 제조방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오디는 노화억제물질인 C3G, 혈당강하 성분인 1-DNJ, 고혈압 억제물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최근 들어 고소득 작목 및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방법은 오디와 설탕(또는 꿀), 구연산을 이용해 오디 진액을 만든 뒤, 탄산수에 일정량의 오디 진액을 섞는 것이다. 우선 오디와 설탕을 1대1이나 1대2.5로 섞어 용기에 담은 뒤, 오디 무게 0.3%에 해당하는 구연산을 첨가해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둔다. 15~30일 숙성한 뒤 거르면 오디 진액이 완성된다. 완성된 오디 진액은 10℃ 정도에서 보관하며, 너무 낮은 온도에 보관할 경우 설탕 재결정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탄산수 제조기를 사용해 냉수에 탄산을 3~5회(24g/10ml~40g/10ml) 주입한 뒤, 오디 진액을 기호에 따라 4~8배 희석해 섞고 얼음을 넣어 마시면 된다. 시중에 판매하는 탄산수를 이용해도 좋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농업연구사는 “오디는 단맛이 강하고 영양이 풍부해 별도의 첨가제를 넣지 않고도 훌륭한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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