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인공지능(AI)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소재 너바나 시스템스라는 AI 인수를 발표했고, 앞서 애플은 지난주 시애틀이 스타트업 투리를 사들였다.
벤처 캐피털 전문 리서치 회사인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2011년 이후 AI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인수된 사례는 투리와 너바나 시스템스를 포함해 모두 31건에 이른다.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대기업에는 구글과 트위터, 야후, IBM, 세일즈포스 등이 포함돼 있다.
AI는 1980년대에 신기술의 총아로 선풍을 일으켰다가 잠잠해졌으나 수년 전부터 ‘딥 러닝(deep learning)’으로 불리는 기계학습 부문이 발전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구글은 지금까지 모두 9개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해 이 부문에서 단연 선두주자로 질주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