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지티는 최근 프랑스를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1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이브지티는 오는 12일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와 벤처캐피탈을 상대로 잇따라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이브지티는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이브지티가 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벤처투자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와의 협의에 따라 최종 투자금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파이브지티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서 5억 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파이브지티는 지난 2014년 최우수 중소기업상을 수상한 강소기업으로 얼굴 인식 보안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파이브지티는 토종 기술로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정규택 대표와 연구진은 글로벌 기업 타이코(Tyco)의 연구개발 센터 출신이다. 알고리즘 전문업체와 4년 동안 연구를 거친 끝에 간결하고 인식률이 뛰어난 얼굴 인식 솔루션을 개발해냈다.
최근에는 KEB하나은행 PB센터에 얼굴 인식 보안 로봇 ‘유페이스키(GTFR-5000)’를 공급하며 주목을 받았다. 고객이 인식 장치에 얼굴을 등록하고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데이터가 PB센터에 설치된 유페이스키로 자동 전송된다. KEB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를 포함해 서현골드클럽, 아시아선수촌점, 역삼PB점, 강남PB점, 도곡PB점, 을지로 영업부, 청담PB점 등 핵심 지역에 설치가 마무리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파이브지티는 최근 테러가 빈번한 프랑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아직 수출 계약 등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조만간 첫 접촉에 따른 결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 들어 국내 보안 시장에서는 얼굴 인식 솔루션이 이목을 끌고 있다. 주요 정부 청사에서 보안 설비로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비접촉 방식인 얼굴 인식 솔루션은 위생적일 뿐 아니라 인식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