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가 ‘라인디즈니 쯔무쯔무’, ‘프렌즈팝’ 등 모바일 게임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올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2,106억원으로 같은 기간 67.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전체 매출의 59%에 달하는 709억원을 기록했다. ‘라인디즈니 쯔무쯔무’, ‘라인팝2’, ‘프렌즈팝’ 등이 안정적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 등 해외에서의 매출 비중이 54%로 절반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는 평가다.
PC 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규제 변화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 성장한 496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엔터테인먼트 실적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커머스, 페이코 등이 있는 기타 매출 부문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8.9% 급증한 91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에이컴메이트와 1300K등 커머스가 40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엔터테인먼트(219억원), NHN테코러스,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209억원), 페이코 등 기타 매출(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는 7월말 기준으로 본인 인증 가입자 560만명, 누적 결제 이용자 430만명을 기록했다. 월 결제건수도 4월 말 집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안현식 NHN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맥도날드 인수 시 예상할 수 있는 시너지 부분에 대해 “페이코 오프라인 사용처 확장에 있어서 맥도널드가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이코의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앵그리버드와 네이버웹툰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라인러쉬’·‘라인팝2’의 차기작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점차 활성화하는 페이코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