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7.86포인트(0.64%) 오른 1만8,613.5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0.30포인트(0.47%) 오른 2,185.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3.82포인트(0.46%) 상승한 5,228.40에 장을 마쳐 3대 지수가 동시에 최고치를 찍었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호조와 개인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미 기업들의 수익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된 것이 아니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기조 속에 폭증한 유동성이 미국에 몰리면서 뉴욕증시의 최고치 행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4.27% 오른 배럴당 43.49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안전자산에 몰렸던 글로벌 자금이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으로 본격 이동할지에 대한 월가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 상승 소식에 12일 아시아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9개월 만에 2,05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08%(1.67포인트) 오른 2,050.47에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는 1.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6% 상승 마감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