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때문에 짧은거리 택시이용 늘었다

올해 폭염이 극성을 부리면서 짧은 거리에도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카드는 올해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이던 날을 지난해 같은 날짜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카드가 분석한 날짜는 올해 8월 4, 5, 7, 8일이며 평일이 세 차례, 주말이 한 차례로 지난해와 같았다.

분석 결과 택시의 취급액은 올해 5.5% 증가했으나 이용회원(10.4%)과 이용 건수(9.8%)는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더위 때문에 짧은 거리를 이용할 때도 택시 이용이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카페 업종의 소비 행태 역시 택시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카페 업종의 취급액은 6.4% 증가했으나 이용회원(11.0%)과 건수(12.7%)는 취급액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소 저렴한 음료를 마시면서 카페 등에서 더위를 식힌 사람들이 많았을 수 있다는 통계 지표다.

올해 소비패턴은 전반적으로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업종의 소비가 증가했다.

취급액 기준으로 백화점(7.9%), 편의점(11.8%), 택시(5.5%), 카페(6.4%)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쇼핑은 취급액이 26.8% 증가했고, 배달·분식업종은 10.2% 늘어났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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