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대표 서효원이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탁구여자 단체 8강전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올림픽 8일째, 펜싱과 사격 등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한국 선수단이 연이은 부진 속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시되던 종목은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었다. 2012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8·익산시청)이 개인전 16강 탈락의 아픔을 단체전을 통해 씻겠다는 각오로 임했던 만큼 좋은 결과가 예상됐다. 그러나 김지연이 황선아(27·익산시청), 서지연(23·안산시청), 윤지수(23·안산시청)와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8강에서 우크라이나에 40대45로 져 최종 순위 5위에 머물렀다.
같은 날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종목도 메달이 예상됐던 종목이었다. 전날 김종현(31·창원시청)이 남자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따내 사격 종목에서 또 다른 메달리스트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았지만 본선에서 김준홍(26·국민은행)이 581점으로 8위, 강민수(30·경북체육회)가 564점으로 21위에 그쳐 상위 6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탁구도 단체전에서 싱가포르에 발목이 잡혔다.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 서효원(29·렛츠런파크), 양하은(22·대한항공)이 출전한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전지희가 출전한 단식 2차전과 양하은 전지희가 조가 돼 출전한 복식 3차전에서 승리하면서 2대1로 세트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서효원이 싱가포르의 저우 이한(22)에게 단식 4차전을 내주고, 양하은이 세계랭킹 4위 펑티안웨이(30)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결국 마지막 단식 5차전을 내줘 세트 점수 3대2로 패하고 말았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