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닉은 지난 2013년 브랜드를 출시한 후 국내 시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급성장했고 5월에는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JD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해 5월과 6월 두 달 만에 10만달러(약 1억977만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 대표는 “브랜드를 출시할 때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했고 올해 초 출시한 성인용 화장품 ‘잉카레이어’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말까지는 로컬 파트너를 통해 오프라인 진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가 단숨에 국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품질에 대한 엄격한 관리 덕분이다. 박 대표는 “좋은 상품이 곧 마케팅이 된다는 전략을 가지고 합성원료를 배제하고 피부 친화적인 성분만을 원료로 삼아 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만들어왔다”며 “제품에 첨가되는 ‘COS-5™성분’은 무닉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산딸기·찔레나무·비자나무·파초·죽철초 등을 혼합해 유효 성분을 추출해 특허까지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유아용 화장품에서 자신감을 얻은 무닉은 성인용 화장품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무닉에서 출시한 성인용 화장품 브랜드 잉카레이어는 박 대표가 직접 해외 조사를 통해 성분을 개발하고 제품 기획까지 진행했다. 그는 “아기와 엄마가 함께 쓸 수 있는 저자극 제품을 기반으로 성인의 고민인 안티에이징 등 효능에 더욱 신경을 쓴 상품으로 출시했다”며 “기존에 유아용 화장품을 구매하던 고객들이 성인용 화장품까지 한 번에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무닉의 목표는 코리아뷰티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해외에 다니다 보면 ‘코리아’는 몰라도 ‘코리아뷰티’는 알고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무닉이 한국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화장품의 본거지인 유럽시장까지 진출해 한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