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표조사는 유니세프가 1995년 세계 각국 어린이와 여성의 생활 환경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개발한 것으로, 어린이 생존율과 영양실조율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다.
유니세프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대변인은 최근 VOA와 전화에서 “최근 북한 당국과 종합지표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조사는 올해 시작해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어린이와 여성의 건강·영양 상태가 어떤지, 북한 내 취약 계층이 마시는 물이 안전한지, 이들이 사용하는 위생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북한에서의 이번 조사는 1999년에 처음 이뤄진 이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7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드 보노 대변인은 “조사가 북한 어린이와 여성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앞으로 국제기구와 협력해 더 정확한 통계 자료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