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 폐열 ‘지역난방 활용’ 본격화

인천EIP사업단, 경제성 확인 추진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입주 기업의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역난방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본격화 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EIP(Eco-Industrial Park)사업단은 남동산단에 입주해 있는 철강 업체인 삼호제강 에서 발생하는 가열로 배기가스 폐열(1만3,000 Gcal)을 회수하고 지역난방열로 공급하는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EIP사업단의 ‘EIP’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나 폐열을 다른 기업의 원료 또는 에너지로 재사용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삼호철강은 그동안 쓸모없이 버려졌던 폐열을 활용해 연간 30만톤의 지역난방수(110℃)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연간 3,00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다.

이 사업은 그동안 국비 3,50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한국스파이렉스사코가 수행, 삼호제강 가열로 폐열 발생량과 이를 활용한 지역난방공급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경제성이 확인돼 추진하게 됐다.

인천EIP사업단 관계자는 “남동산단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생산공정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인천지역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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