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우레탄 체육시설 마사토로 교체 ‘초등학교 18개 중학교 10개 등 총 31개 학교’



경기도교육청이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학교 우레탄 체육시설을 마사토로 교체할 예정이다.

대상학교는 기준치 이상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시설 가운데 마사토로 교체를 희망하는 곳으로, 경기지역 초등학교 18개교와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모두 31개 학교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긴급 예비비 20억 원을 투입해 마사토 교체를 지원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8일 남부청사, 19일 북부청사에서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갖고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4%에서 유해 물질인 ‘납’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경기지역 모든 학교에 대한 우레탄 트랙 사용을 중단할 것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284곳 가운데 64%인 183곳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인 90mg/kg를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출 수치가 높은 학교로는 특수학교인 부천 혜림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의 경우 납이 4,917mg/kg 검출됐고, 군포초 4,897, 화성 오산의 한마음초 4,890 , 고양 백석중 1,827 7mg/kg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결과가 나온 학교 뿐만 아니라,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우선적인 안전조치로 우레탄 트랙 사용을 중지 결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에 마사토로 교체하는 31곳을 제외한 나머지 150여개 학교에 대해서도 우레탄 트랙을 재설치하는 것이 아닌 친환경 소재인 마사토로 교체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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