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 기업 ‘유니버섬(Universum)’이 올해 조사한 결과다. 유니버섬은 매년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매력적인 직장(Most Attractive Employers)’을 조사·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고용주 브랜딩(Employer Branding)’ 파트너로서 인재 유치·채용·유지 전략을 포함한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유니버섬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가장 매력적인 직장’을 조사한 것이다. 유니버섬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대학생(총 응답자 1만3,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학 계열 학생들과 상경 계열 학생들이 가장 매력적인 직장 1위로 꼽은 곳은 각각 삼성그룹과 구글코리아로 나타났다.
유니버섬은 세계 각국에서 동일한 설문 문항을 사용해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을 하나의 기준으로 조사·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국적과 관계없이 젊은 학생들의 취업 선호도를 순수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인재 유치 전략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요컨대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벤치마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2016년 한국판 ‘가장 매력적인 직장’ 순위를 살펴보면 공학 계열 학생들은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을 톱3로 꼽았다.
또 상경 계열 학생들은 구글코리아, CJ그룹, 삼성그룹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삼성그룹은 국내 1위 기업인 데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점이 젊은 공학도들에게 가장 크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 세계 젊은이들이 ‘꿈의 직장’으로 선망하는 구글의 한국 현지법인인 구글코리아가 경영학도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포춘코리아가 유니버섬의 한국판 ‘가장 매력적인 직장’ 조사 결과를 독점 공개한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