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대 사이버 범죄(인터넷사기, 사이버도박, 음란물, 신종금융범죄, 개인정보침해) 중 이 같은 인터넷 사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사이버 5대 법질서 침해범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7,802건 적발하고 8,866명을 검거했으며, 그 가운데 367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이 최근 3개월 간 5대 사이버 범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인터넷사기가 63.3%(4,935건 적발, 5,539명 검거, 197명 구속)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사이버도박 20.2%(1,575건 적발, 1,749명 검거, 107명 구속), 신종금융범죄 7.8%(608건 적발, 765명 검거, 24명 구속), 음란물 7.2%(562건 적발, 608명 검거, 14명 구속), 개인정보침해 1.6%(122건 적발, 205명 검거, 25명 구속) 순으로 집계됐다.
5대 사이버 범죄 특별단속과 관련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검거건수는 7,636건에서 7,802건으로 2.2% 증가했다. 검거인원은 9,434명에서 8,866명으로 6%로 감소했지만 구속된 사람은 287명에서 367명으로 27.9% 늘었다.
이번 특별단속에서 검거된 피의자 연령은 20대가 42%(3,73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5%(2,177명), 10대 15%(1,333명), 40대 11%(979명), 50대 4%(390명), 60대 1%(82명) 순이었다. 10대 미만과 60대 이상 등 기타 집계는 175명으로 2%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사람들의 범죄수익금은 몰수보전·압수 등을 통해 환수조치 하고 탈세혐의자들은 국세청에 통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이버 범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