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주년 광복절 맞아 금일 휴업" 부산 한 일식집 '화제'

부산의 한 일식집. 광복절을 맞아 휴업을 했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광복절을 맞아 휴업을 한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일식집이 ‘광복절 부산의 한 일식집’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뒤늦게 화제다.

15일 사진 속 일식집은 현수막을 걸고 “저희 업소는 일식전문점으로 대한민국의 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자 금일 휴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한식을 권해드립니다. 고객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휴업 이유를 밝혔다.


현수막의 주인공은 20년동안 횟집과 일식집에서 경력을 쌓다가 최근에 자신의 일식집을 개업한 김경진(40)사장이다. 김씨는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사람인데 일본 음식을 파는 것이 좀 그래서 삼일절과 광복절에는 쉬고 있다”며 “매년 해오던 일인데 화제가 돼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문구에서 ‘71주년’ 부분만 바꿨다”며, “삼일절과 광복절만큼은 의미 있게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뜻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소한 선택이 아름답다”며 “다음에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칭찬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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