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10전 내린 1,092원20전에 마감했다. 지난해 5월26일(1,090원10전) 이후 약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10일(1,095원40전) 기록했던 연중 최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소매판매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었다.
그나마 장 후반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으로 1,090원대 붕괴는 막았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당국이 강하게는 들어오지 못하고 급락 속도를 조절하는 정도로만 개입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