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자대표팀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과 승부를 펼쳤다. 4단식, 티모 볼과의 경기에 출전한 주세혁이 실점을 하며 아쉬워하고 있다./2016.0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N
한국 남자탁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실패해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탁구 단체전 3~4위전에서 독일에 1대3으로 패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동메달, 4년 전에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단체전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국 탁구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것.
매 경기 접전이 펼쳐졌다.
1단식에 나선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독일 바스티안 스티거를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정영식은 1세트를 12대10으로 힘겹게 이겼다. 2세트는 6대11로 내줬다. 3세트를 11대6으로 따냈지만, 4세트에서 다시 6대11로 져 2대2가 됐다. 정영식은 5세트에서 8대10으로 몰렸다. 그러나 연속 4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주세혁(36·삼성생명)이 2단식에서 패하면서 불안한 그림자가 감돌았다.
주세혁은 세계랭킹 5위이자 독일 에이스 디미트리 오브차로프에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3(5대11, 9대11, 11대8, 11대2, 6대11)으로 패했다.
정영식과 이상수(26·삼성생명)가 나선 복식 경기는 2대2(11대9, 6대11, 7대11, 11대9)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9대11)를 극복하지 못했다. 네 번째 경기에 다시 나선 주세혁이 티모 볼에 0대3(8대11, 9대11, 6대11)으로 패하면서 메달 획득이 결국 좌절됐다. /올림픽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