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1.92포인트(0.12%) 상승한 18,573.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7포인트(0.19%) 높은 2,182.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포인트(0.03%) 오른 5,228.66에 장을 끝냈다.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회의록 내용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증시를 소폭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전날 “9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보다는 회의록이 보여준 연준의 스탠스는 좀 더 금리 인상에 신중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적지 않은 것으로 예상해 증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7월 의사록은 빠른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 일부 안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부문이 1.5%가량 오르며 상승 폭이 컸으며 통신과 헬스케어, 금융, 에너지 기업들도 올랐다. 반면 소재와 기술업종은 하락했다.
미국의 할인점 체인 타깃(Target)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 하향 탓에 6.4% 하락했다. 타깃은 2분기 순익이 6억8,000만달러, 매출은 16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9.8%, 7.2% 감소했다. 미국의 건축자재 업체인 로우스도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5.6% 떨어진 반면 의류업체인 얼반아웃피터스의 주가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15%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