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중도금 대출규제 1개월… “청약시장 영향 제한적”

7월 분양지표, 하락·위축 등 침체 시그널 없어
7월 1순위 청약자 34만5,000명… 경쟁률 14대1
7월 1순위 마감률 63%… 전년과 0.09%P 차이



[앵커]

지난달부터 시행된 ‘중도금대출 보증 요건 강화’가 시행 1개월을 넘긴 가운데 청약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가 9억 초과, 1인 보증 한도 제한 등이 있지만 적용대상 주택이 제한적이어서 분양시장을 위축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금융결제원의 올해 7월 분양물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과 비교해 큰 폭의 지표하락이나 위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시장 침체라고 할 만한 시그널을 찾을 수 없단 겁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은 전국 총 52개 단지, 2만4,853가구가 분양됐습니다.

이는 작년 7월보다 1만5,533가구 줄어든 수준이지만, 2010년 이후 매년 7월 물량 가운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입니다.


지난 7월 한 달간 1순위 청약자는 총 34만5,268명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8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청약자는 33만여명이 감소한 수준이며 청약률도 작년 16.73대 1 보다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매년 7월 1순위 청약자수와 경쟁률 추이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중도금 대출규제는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이나 여러가지 제약적인 부분이 있어서 적용대상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신규 분양시장 특히 청약시장에는 앞으로도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요…”

1순위 청약마감율은 불과 0.09%포인트 차이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올 7월 분양된 주택형은 총 240개로 이중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된 주택형은 150개, 청약마감률은 62.5%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7월 청약마감률(63.4%)과 큰 차이가 없었고, 2010년 이후 매년 7월 1순위 청약마감률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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