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깨무는 김소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태권 낭자’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깜짝 소원’은 이상형인 탤런트 박보검(23)을 만나는 것이었다.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박보검이 이상형이다. TV를 보면서 착한 이미지가 마음에 와 닿았다. 그때부터 박보검이 눈에 들어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소희는 ‘한국에 가면 연예프로그램에서 박보검과 만나게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눈을 번뜩이며 “진짜로 만나면 영광일 거 같아요”라고 미소를 띠었다.
지난 4년 동안 힘겨운 훈련의 보상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김소희는 4년 뒤 도쿄 올림픽 출전의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금메달을 따고 나니 한 번 더 도전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기회가 주어지면 끝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님이 제천에서 작은 식당을 하고 계신다. 고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온 이후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했다”며 “제가 금메달을 따서 조금 유명해져 식당도 인기를 끌 것 같다. 가게 이름은 ‘제천종로만두김밥’이랍니다”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올림픽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