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 1차를 재건축 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가 8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2013년 말 이뤄졌던 1차 공급 당시 분양가가 3.3㎡ 당 3,830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지만 입주를 앞둔 현재의 시세는 그런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천정부지로 올라있다. 나날이 최고 매매가격을 갱신하면서 3.3㎡당 가격은 6,000만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의 입주권은 입주 시기에 맞춰 급등하고 있다. 올해 초 15억3,00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됐던 전용 84㎡ 형은 지난 6월 17억원에 매매되며 올해 들어서만 1억7,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그 폭은 더 커진다. 분양 당시 가격은 13억원 대로 프리미엄만 약 4억원이 붙은 셈이다. 전용 59㎡ 형 올해 들어 매매가격이 10억3,800만원(1월)에서 12억2,100만원(6월)으로 2억원 정도 상승했다.
단지 인근 B 공인 관계자는 “입주를 앞둔 아크로리버파크는 한강 변과 맞닿아 있어 입지를 비교할 만한 단지가 없을 정도로 최고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며 “그 덕분에 분양권 가격이 급등해도 수요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지하3층~지상38층 1,6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9호선 신반포역까지 걸어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데다 한강변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어 인근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