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가 상품 봇물...추석, 호텔서 힐링해볼까

힐링형부터 문화체험까지...
특급호텔 다양한 패키지상품
10만원~20만원 중반대 선봬

서울시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도심형 호텔 더 플라자 전경. /사진제공=더 플라자
그랜드 하얏트 인천 추석 패키지에 포함된 영어 뮤지컬의 한 장면. /사진제공=그랜드 하얏트 인천
특급호텔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연중 가장 낮은 가격을 내세운 패키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고객 수요가 뚝 떨어지는 연휴를 맞아 객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특급 호텔들이 추석을 겨냥해 명절 장거리 운전이나 음식 장만에 지친 가족들을 위한 힐링형 패키지부터 선물 제공과 캠핑, 영화 관람 등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까지 다양한 상품을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내놓고 있다. 통상 특급호텔의 객실 가격이 조식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 20만원 중후반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더 플라자는 오는 9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패키지 타입에 따라 프리미엄 목욕 용품이나 어린이용품 등을 제공하는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가격은 19만5,000원부터 시작하며 모든 고객에게 호텔 5분 거리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 티켓을 제공한다. 삼성동 코엑스몰과 연결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는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2매가 포함된 패키지를 최저 20만원에 선보인다. 화려한 전경이 장점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어린이 전용 야외 체험 공간인 그랜드 캠핑 이용 혜택이 추가된 패키지를 23만원부터 판매한다. 전문 강사와 함께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제주와 인천 등에 위치한 특급호텔에서도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패키지를 내놨다. 서울 지역에 비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프로그램이 알차 가족들과 연휴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권할 만 하다. 제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는 한국 전통 놀이와 제주 민속촌 투어 등의 혜택이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32만원에 선보인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키즈 클럽 프로그램, 버블 파티 등을 선택 제공하는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를 49만원부터 판매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자녀와 함께 춤,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영어 뮤지컬과 닌텐도 게임을 포함한 추석 패밀리 패키지를 25만원에 선보인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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