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급격한 붕괴는 최근 수년간 태양광 기업들을 사로잡아왔던 강한 열기 탓이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급성장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GTM 리서치 GTM Research는 미국의 태양 발전 설치용량이 올해 2배 이상 증가해 16 기가와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확장세는 전부 지속 가능한 것일까?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원 데이비드 샌달로 David Sandalow는 “기본적으로 태양 에너지 산업의 경제성은 여전히 건전하다”며 “기업들이 꾸준하게 확장을 꾀하면서 이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저비용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다행스럽게도 업계는 다소나마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미국이 주요 연방세액에 대한 공제 기한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이 정책에 따라 30% 세액공제가 적용되면, 향후 5년간 태양광 관련 발전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정부가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한 결과, 태양광 설치비용은 계속 하락해 2008년 이후 80%나 감소해왔다.
현재 태양광이 미국 내 전기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부 관료 출신인 샌달로는 “태양광이 앞으로 에너지 믹스 Energy Mix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마지막 1달러를 걸어도 좋을 만큼 확실한 전망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BY ROBERT HACK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