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전 오른 1,118원에 개장한 뒤 오전 9시20분 현재 3원 50전 오른 1,121원40전에 거래되며 오름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장중 1,120원70전까지 오른 바 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최근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에 이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너무 미룰 경우 비싼 비용을 치뤄야 한다고 말해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키웠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오는 26일 옐런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 주택지표, 2분기 GDP 등 미국의 견조한 경기 여건을 보여주며 달러 지지력을 제공할 것 같다”며 “국내에선 외국인 주식매수 흐름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110원대 중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