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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FT는 리버풀 구단의 소유주인 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존 W. 헨리가 자문업체를 내정할 정도로 컨소시엄의 제안에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웨이는 2010년 리버풀 FC를 3억 파운드에 인수한 뒤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을 언제든 노릴 수 있는 강팀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리버풀 FC는 프리미어 리그 2013-2014년 시즌에는 우승에 근접했으나 아깝게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2005년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에버브라이트와 손잡은 PCP 캐피털 파트너스는 이 분야에서 협상 해결사로 통하는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창업한 사모펀드여서 주목된다. 스테이블리는 중동 지역에 인맥을 구축한 여성 사업가로, 2008년 아부다비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맨체스터시티 구단을 인수할 당시 협상을 중재했었다.
중국이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인수에 성공한 유럽의 명문 축구단에는 이탈리아 AC밀란과 인터밀란, EPL의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중국 축구단들은 해외의 스타급 선수들과 유망주들도 싹쓸이하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