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2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자인 한라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91만여㎡ 중 교육·의료복합용지 66만 2천여㎡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한라는 캠퍼스 시설지원금 3,000억원을 지원한다.
캠퍼스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본격 조성된다.
공간 제약의 문제로 관악캠퍼스에서 하기 어려웠던 무인자동차, 드론 등 첨단 연구 공간이 신규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의 반발을 일으켰던 기숙형 대학은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기획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학내 구성원들과 조성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체결한 실시협약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그동안 서울대는 캠퍼스 활용 설계 미확정 등을 이유로 수년간 실시협약을 미뤄 시흥시 주민 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