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수입차-볼보 올 뉴 XC90] 추돌감지 긴급제동시스템·반자율주행 기술 '안전의 대명사'

볼보 ‘올 뉴 XC90’은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플랫폼의 조화에 더해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춰 글로벌 대기수요만 4만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의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XC90’은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차종 중 하나다.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이달 22일 기준으로 약 650대가 판매됐다. 대당 1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월 100대 이상씩 꾸준히 판매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당당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예약 대기 물량만 두 달 이상일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 뉴 XC90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 고급스럽지만 과하지 않은 세련된 대형 SUV를 찾던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짚었다. 볼보 특유의 절제되고 심플한 북유럽 디자인이 통한 것이다. 안전의 대명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기본기에 충실한 점도 강점이다.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기술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준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유럽 현지 가격과 동일한 옵션으로 비교했을 때 약 2,000만원가량 판매가를 낮춰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인기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올 뉴 XC90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런 매력은 더욱 잘 알 수 있다. 외관은 전면부 T자형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사용된 세로 모양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발휘하고 후면부는 XC 시리즈를 계승한 유선형 LED 리어램프와 곳곳에 크롬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실내 디자인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에서 뽑은 ‘자동차 인테리어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등 볼보만의 매력을 인정받았다.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전면 유리에 주행정보를 전달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12.3인치의 대형 계기반도 전 트림에 제공된다.

볼보가 자랑하는 인체공학적 시트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급 나파 가죽에 1열부터 3열까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했다.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게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안마 기능은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도를 줄여준다. 2열 좌석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를 가운데 좌석에 배치해 안전을 배려했다.


올 뉴 XC90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안전·편의 시스템 또한 대거 탑재됐다. 동물과의 추돌 위험성을 감지하는 업그레이드된 긴급제동 시스템과 평행주차와 직각 주차까지 지원하는 자동주차시스템 등 첨단 안전과 편의 시스템을 전 트림에 적용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4존 온도 조절 시스템, 이중 라미네이트 글라스, 20인치 휠 등을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볼보는 올 뉴 XC90의 모든 트림에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장착했다. 시속 130㎞ 이하의 속도에서 차량이 알아서 운전대를 움직여 차선 이탈 없이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며 달리는 기능이다.

대용량 트렁크도 매력이다. 3열을 접었을 때 트렁크 용량은 1,019ℓ, 2열까지 접으면 1,868ℓ다. 냉장 기능을 갖춘 글러브와 2열 230V의 전기 아웃렛, 트렁크에 12V 아웃렛이 설치돼 있으며 2열까지 ‘4존’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볼보코리아는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월 스웨덴 본사 교육을 수료한 정비기술자와 고객을 일대일로 매칭해 ‘예약·상담·점검·정비’을 일괄관리해주는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중 유일하게 5년 또는 10만㎞의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한다. 해당 기간 동안 소모성 부품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 뉴 XC90은 엔진 종류와 적용 기능에 따라 총 일곱 가지 트림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8,030만~1억3,7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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