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소프트웨어 기반 첨단과학기술연구망’(KREONET-S)을 이용해 한-미 국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광역망(WAN)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SDN란 효율적인 네트워크 제어와 트래픽 관리를 위해 기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운용해 변화하는 네트워크 상황에 보다 편리한 대응 및 관리가 가능해지며 비용 절감효과가 크다.
KISTI는 기존 국내에서만 가능했던 가상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며, 향후 국내외의 연구자들이 고성능·고품질의 국제 가상 네트워크로 보다 쉽고 빠르게 한-미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존 인터넷과 달리 연구자중심 가상망은 최대 수십 기가급에 이르는 초고성능 네트워킹 환경을 1분 이내에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천문우주, 고에너지물리, 슈퍼컴퓨팅 등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의 송수신이 필요한 거대과학의 국제 협업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이번 국제 소프트웨어기반 첨단 네트워킹 환경의 구축을 바탕으로 KISTI가 과학기술연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능케하는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서의 국가적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