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골프장은 지난 2005년 대구에서 아파트 시행업을 하던 연우개발이 목장 용지였던 부지를 매입해 롯데기공 시공으로 회원제 골프장을 조성해 헤븐랜드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그러나 연우개발 측이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롯데 측이 골프장을 인수했다. 롯데는 이후 회원권 소유자들에게 분양금액을 전부 돌려주고 대중 골프장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성주 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로운 게 장점이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이른 시간 내에 사드 레이더, 발사대,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반면 또 다른 후보지인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더 떨어지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부지 공사에만 2∼3년 이상 걸리는 게 단점이다.
성주 골프장 5.5㎞ 이내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100명(1,000가구)이 살고 있다. 특히 1만4,000명(5,120가구)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 떨어져 있는 것이 논란거리다. 성주 골프장 인근 임야가 사유지라는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성주 골프장은 과거 개장 초에는 김천시민들이 많이 찾았지만 김천 지역에 골프장이 새로 생기고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녹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최근 들어서는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다. /김천=이현종기자 i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