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이미지투데이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이날까지 뉴질랜드 이민국 홈페이지에 등록한 영국 국적자들이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99명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이전까지는 대개 한 달에 3천 명 정도가 등록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하루에만 998명의 영국 국적자가 등록했다. 작년 같은 날의 10배에 가까운 인원이다.물론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것이 이민 신청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민이나 현지 근로 또는 투자 등에 관심이 있으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등록하는 것이다. 현지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영국의 침입”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영국인 존 모건 교수는 뉴질랜드 이민에 대한 지금 같은 관심 물결은 1980년대 당시 마거릿 대처 정부를 피해 이민 온 “정치적 난민들”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건 교수는 “뉴질랜드는 규모나 문화가 비슷해 영국민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며 “1950년대 영국 같은 느낌이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