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질·양 떨어지는데 가격은 ‘高高“… 추석물가 비상

질·양 떨어져도 가격 ‘껑충’… ‘추석 물가’ 비상
시금치 163%·사과 60%·배25% 등 농산물가 폭등
한우 등심 24.6%·조기 14%… 축·수산물가도 급등
12일 빠른 추석·불볕 더위에 농산물 작황 악화
김영란법 시행으로 축산 농가 등 생산 억제

오는 9월 15일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대추·밤 등 과일류나 쇠고기, 시금치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명절 장을 봐야 할 시민과 대목을 기다린 상인 모두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시금치 가격은 4㎏당 5만6,08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나 올랐습니다. 사과 10㎏ 한 상자 가격도 19일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평균 60% 넘게 뛰었습니다. 배는 25%, 밤도 평년 대비 9%가량 올랐습니다.


쇠고기 가격도 크게 올라 16일 기준 한우 등심이 ㎏당 7만9,766원으로 평년 대비 24.6% 높아졌고, 차례상 단골손님 조기도 17일 기준 5,680원으로 14% 넘게 올랐습니다.

이처럼 농·수·축산물가가 급속히 오르는 것은 추석이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빠른 데다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축산 농가 등이 생산을 억제한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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