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형 과정에서 희망하는 대학을 집중 공략하려면 대학별 복수 지원 정보를 꼼꼼히 체크 해야 중복 지원으로 인한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 대체로 수시 모집 6회 지원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많지만, 일부 전형 간 복수 지원은 제한하는 대학도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특히 서류와 면접 평가가 중심이 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기도 한다”며 “복수 지원이 허용되는 전형도 대학별고사 일정이 겹칠 경우 지원 기회를 잃게 되므로 대학별 고사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내의 복수지원은 불가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우수자, 교과우수자), 논술우수자 전형 간 최대 4개 전형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건국대(서울)는 전형 간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전형별로 모집단위는 1개만 선택할 수 있으며 학생부종합전형 간에는 1개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는 학생부종합전형Ⅰ, 학생부종합전형Ⅱ, 논술우수자전형, 실기우수자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Ⅰ) 유형에 해당하는 전형 간 복수지원은 불가하며, 학생부종합전형(Ⅱ) 유형에 해당하는 전형 간에도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고려대(안암)는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나 체육인재 개인종목은 안암, 세종캠퍼스에 동시 지원할 수 없다. 또한 학교장추천 전형과 융합형인재 전형 간, 기회균등특별전형 간 복수 지원도 제한했다. 동국대(서울)는 학생부 종합·학생부 교과·논술·실기 중심 전형별 1개 전형의 지원을 허용하되 ‘Do Dream 전형’과 나머지 학생부 종합 전형 간 복수 지원은 가능하도록 해 최대 5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학생부 종합 전형과 논술전형 간 복수 지원만 가능해 최대 2회 지원할 수 있다. 서강대는 모든 전형 간 복수 지원이 가능하며, 알바트로스특기자 전형 내에서 외국어특기자, 수학·과학특기자, Art&Technology의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등 대학별, 전형 유형별로 복수 지원 방침이 다양하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서 2개 이상의 모집단위 및 다른 전형에 복수지원이 불가하다. 성균관대는 수시 모집 모든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동일한 전형 내에서 서로 다른 모집단위에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연세대(서울)는 전형별 지원자격을 충족한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동일 전형 내에서는 1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와 원주캠퍼스 간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이화여대는 모든 전형의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동일전형 내에서는 1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해야 한다. 중앙대(서울)도 모든 전형·유형은 6개 전형·유형 이내에서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한양대(서울)는 캠퍼스(서울·ERICA) 및 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하지만 동일한 1개의 전형에서는 1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 가능하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