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25일 “해외 유명 투자가들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며 그들이 한국시장에서 투자할만한 실적 성장주 9개 종목을 추천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억만장자 지수(iBillionaire Index)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자유소비재 등이 높고 금융과 필수소비재, 산업재 비중은 작다”며 “이들은 경기 사이클에 따른 실적 증가율 고저보다 성장의 지속성 여부를 가장 중요한 투자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를 한국시장에 적용하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업종은 생활용품이 유일하다”며 “한해 정도의 감익을 봐준다면 내구소비재, 교육, 식료, 의료장비, 보험이 일관성 있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종목으로 살펴보면 최근 5년 순이익이 해마다 성장한 기업은 1,800여개 상장사 중 53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이중 주가매출액비율(PSR)을 활용해 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한 성장주를 꼽아보면 유한양행, 아이에스동서, 한국단자, NICE평가정보, 나이스정보통신, 세이브존I&C, 대한약품, 코프라, 대봉엘에스 등이 세계 억만장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종목”이라고 제시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