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처음으로 국내산 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어묵 생육공장이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 대표 수산 산업인 어묵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11시 사하구 장림피혁수산단지 내 부산어묵전략식품사업단 어묵원료가공공장에서 김규옥 경제부시장, 김영욱 시의회 부의장, 이경훈 사하구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어묵 생육공장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어묵 대표기업인 고래사어묵, 새로미어묵, 범표어묵, 미도어묵, 삼진어묵, 영진어묵 6개사가 참여하는 이 시설은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공급받은 신선한 생선을 위생적인 환경에서 어묵의 재료로 만드는 공장이다.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생육공장은 2,867㎡ 면적에 지상 3층 규모로 이뤄졌으며, 어육살(생육)가공설비, 냉동·냉장창고, 홍보관 등이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을 원료로 표준화된 공정과 위생적인 시설로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제품을 만들어 부산 어묵의 특징을 살려 나간다는 게 사업단의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부산의 전통산업이자 향토산업인 어묵 산업을 고부가 가치화와 부산의 대표적 식품산업으로 특화 육성하기 위해서 산·학·연·관이 함께 연구해 부산다운 전국 최고의 명품 어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장림피혁수산단지는 어묵 공장 등 수산식품제조업체가 밀집한 곳으로 부산시는 현 도심형 노후 산단을 친환경·주민친화적 ‘수산식품 특화단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