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SLBM 발사 관련 긴급회의 개최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24일 오후 4시(한국 시간 25일 오전 5시) 미리 예정됐던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북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대표부는 이번 긴급회의에서 다뤄질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긴급회의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비상임이사국인 일본, 관계국인 한국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개최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촉구를 무시한 것”이라며 “깊이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새벽 함경남도 신포 인근 동해상에서 SLBM을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 2270호를 통해 북한에 대해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 안보리는 올 들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7차례나 채택했지만 지난달 9일 이후 3차례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언론성명은 아직까지 채택하지 못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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