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카불 아메리칸 대학 캠퍼스, 괴한 공격 ‘1명 사망, 20여명 부상’
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 대학 캠퍼스가 24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경비원 1명이 숨졌고 학생 등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마침 그 곳에는 마수드 호사이니 AP 통신 기자가 있었다. 그는 이 학교 학생이기도 하다. 호사이니는 “교실에 학생 15명과 함께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며 “교실 밖을 보니 옷을 정상적으로 차려입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곧바로 나를 향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고 전했다. 그는 “총격에 이어 최소 2발의 수류탄이 교실로 날아들어서 급우 몇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마크 잉글리시 아메리칸 대학 총장은 AP 통신에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대학이 공격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치안 병력들이 대학 캠퍼스에 도착했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대학 바깥에서 자동차 폭탄테러가 발생한 직후 학내에서도 총성이 들렸다고 알렸다.
미국의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총격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 대학에서는 2주 전에도 대학 직원 두 명이 신원 미상의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들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아메리칸 대학은 지난 2006년 아프간 학생들에게 미국식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현재 17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재학 중으로 알려졌다.
[출처=MBC 뉴스 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