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국가재난대비태세 점검 및 재난대응역량을 확립하기 위해 연중 실시하는 재난대응 상시훈련을 9월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6~8월 25회의 재난훈련이 시행됐으나 올해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총 73회의 훈련이 진행된다.
각 훈련기관에서는 월별로 재난발생 빈도가 높거나, 국민적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재난을 대상으로 지역별(지역축제, 전국체전 등)·계절별(가을철 산불발생, 가축질병, 폭설 등) 특성을 고려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된다. 재난대응 상시훈련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9월은 고속철도 탈선및 지하철 역내사고, 항공기 기체이상에 따른 비상착륙 등이 빈발하는 점을 감안하여 관계기관 통합연계 훈련 등을 실시한다. 10월은 최근 지진 발생 시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우려 증가를 고려, 대규모 국가방사능방재 연합훈련 등이 진행된다. 11월은 가을철 산불발생, 겨울철 폭설에 따른 도로통제 등 계절별 특성을 고려한 훈련이 주로 실시된다. 또, 국민안전처에서는 훈련 계획단계부터 개선까지 전주기에 걸쳐 유형별 민간전문가(145명)를 활용해 컨설팅 지원 및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희겸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꾸준한 반복과 숙달 훈련을 통한 매뉴얼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훈련의 양적인 확대뿐만이 아니라 질적 향상을 위해서 훈련시나리오 검토부터 실시까지 훈련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