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울산 공장 본관에서 열린 20차 임협에서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노사는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합의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은 노조가 끝내 수용하지 않아 합의 없이 넘어갔습니다. 회사는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노조가 요구한 승진거부권, 해고자 2명 복직 등 인사·경영권과 관련된 요구안에 대해 ‘수용 불가’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부품업체와 지역경제 등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생산을 정상화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모두 14차례의 노조 파업으로 1조4,7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노조는 내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입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