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과 SK하이닉스, 이랜드 그룹은 2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개최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30% 이상 고용, 최저임금 지급 등의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면 자회사 고용 장애인을 모회사 고용 인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민간기업 2.7%)을 지키기 쉽지 않은 기업들이 주로 활용한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현재 46개로 2,021명의 장애인이 고용됐다. 특히 삼성, LG, 롯데, 포스코, 효성 등 5개 그룹이 설립한 12개 사업장이 1,124명(55.2%)을 고용해 대기업 사업장의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18년까지 이천·청주 공장의 방진복 제조 및 세정 업무를 담당할 124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랜드 그룹은 이랜드월드·이랜드파크·이랜드리테일 등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류매장 지원, 음식서비스·유통 업무를 담당하는 50여명 규모의 표준사업장을 내년에 설립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우수 기업의 사례를 다른 기업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리고, 표준사업장 설립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