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업 기가 페스티벌은 KT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올레 국제스마트폰 영화제’를 영화를 넘어 영상 콘텐츠 전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획일화된 영상 공모전에 머물지 않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드론 등 신기술과 각 종 장르의 영상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지평을 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축제는 ‘오픈콜(일반공모)’, ‘크리에이터스 매시업(전문가초청)’, ‘브랜드마켓(브랜드참여)’ 총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공모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과 신산업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에 앞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기술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있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오픈콜’부문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내용은 ‘매시업 기가(MaShup GiGA)’의 이니셜을 딴 총 3개의 주제 중 1가지를 선택해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주제는 M(Moving image·단편영화, 미디어아트, 모션그래픽 등 예술영상), S(Stylish life·나를 스타일리시하게 하는 패션, 요리, 메이크업, 게임 등 BJ영상), G(Glittering day· 일상을 벗어나는 여행, 익스트림스포츠, 축제 등 자유영상)이다. KT 내부 예심을 거쳐 전문 심사위원단이 최종 심사를 진행하며 수상작은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 전용 채널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상영될 예정이다.
‘브랜드마켓’ 부문에서는 중국 양대 드론 제조사인 DJI가 미디어아티스트 장석준 작가와 함께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VR 콘텐츠 제작·유통 업체인 ‘AVA엔터테인먼트’는 360도 라이브 돔 씨어터에서 VR 체험장을 마련하고, VR촬영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이동수 KT 마케팅부문 IMC본부장은 “일반인에서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은 ICT기술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미디어 환경 자체가 일상인 젊은 세대들에게 기술이 문화로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KT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영상이 융합된 영상 콘텐츠 축제 ‘매시업 기가 페스티벌(MaShup GiGA Festival)’을 오는 10월 22일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다. 관련한 영상 공모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축제 포스터는 영화 ‘뷰티인사이드(2015)’의 백종열 감독이 디자인했다. /사진제공=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