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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7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대 4로 앞선 9회초 대타로 출전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은 시즌 20번째 홈런으로 투타 병행을 하는 오타니가 지난 2013년 데뷔한 후 가장 많은 홈런 개수다.
오타니는 이날 감기 증세를 호소해 선발 라인업에는 제외됐지만 팀이 불안하게 한 점차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등장해 해결사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결국 닛폰햄은 오타니의 솔로포와 나카타 쇼의 쐐기포까지 합쳐 세이부를 7대 4로 제압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서 17경기에 출전해 8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2의 성적을 내고 있고, 타자로도 81경기 292타석(244타수)에 등장해 타율 0.340에 20홈런 52타점 57득점, 장타율 0.648, OPS(출루율+장타율) 1.089를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 치고 투수로 승리도 기록한 선수는 지난 1951년 23홈런에 1승을 올린 후지무라 후미오(한신) 이후 오타니가 6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디지털미디어부